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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해양레저 인구 급증…선진국 수준 대중화엔 많이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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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서핑[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소득 증가와 주 5일 근무 등 여가 확대로 해양레저를 즐기는 국민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국토의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1만5천㎞에 가까운 해안선, 3천300개가 넘는 섬, 270여개에 이르는 해수욕장 등 해양 레저를 즐기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22일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해양 레저가 뜬다'는 주제로 점차 대중화하는 해양 레저의 종류와 현황 등을 그림과 도표로 설명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양 레포츠 체험 인구는 2013년 72만3천명에서 2017년 95만명으로 31.4% 증가했다.

젊은 층에 인기 높은 서핑 인구는 2014년 4만명에서 2017년에는 5배인 20만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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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 기구 종류[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선진국들의 예를 보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접어들면 해양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 대중화 시대를 여는 것이 대체적인 추세다.

우리나라도 해양 레저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아직 대중화 수준은 많이 뒤처진다.

서핑의 경우 참여 인구가 3년 새 5배로 늘었지만,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4%에 불과하고 미국(287만명)과 비교하면 7% 수준에 그쳤다.

크루즈 관광객도 지난해 4만4천명에 불과해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 대만 등에도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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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의 해양레저선박 현황[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2018년 기준으로 국내 등록 해양레저용 선박은 2만2천131척으로 미국(1천308만여척), 캐나다(860만척), 노르웨이(80만척), 스웨덴(75만4천300척), 일본(28만8천600척) 등에 훨씬 못 미친다.

해양레저선박 척당 인구수를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는 2천342명으로 캐나다(4명), 노르웨이(7명), 스웨덴(13명), 미국(25명), 일본(439명) 등 선진국 수준에는 많이 미흡하다.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해양레저를 미래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시설을 늘리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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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마리나. 해양레저 체험 교실 현황[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서핑의 경우 강원도 양양, 부산 송정과 다대포, 제주도 중문, 충남 만리포 등이 명소로 꼽힌다.

마리나는 2018년 기준 전국에 34곳이 운영되고 있다.

제주권이 8곳으로 가장 많고, 수도권과 경남권이 각 5곳, 전남권과 경북권이 각 4곳, 부산권 3곳 등이다.

다이빙 포인트는 제주권, 강원권, 경북권 각 3곳 등 주로 남해안과 동해안에 분포한다.

해양레저 체험 교실은 지자체 37곳과 민간 48곳 등 85곳에서 운영 중이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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