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당신의 소속은?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당신의 소속은? >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누구의 소속을 얘기하는 것입니까?
[기자]
네, 우선 영상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오늘(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왜 종료하게 됐는지 직접 배경을 설명했는데 이 과정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직접 보시죠.
[김현종/국가안보실 제2차장 :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자격으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의원도…이거 좀 잘못된 것 같다.]
박지원 의원의 일본 방문 사실을 거론하면서 소속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잘못 소개를 하고 본인도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지를 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을 보셨습니다.
[앵커]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것 같은데 직접 좀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것 보니까 아마도 준비된 원고 자체의 소속이 잘못 표기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래서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들을 내놨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원고 문제였는데 "순간 정적", "발표문 작성자 오금이 저렸을 듯" 또 "저거 써준 사람 시말서 각이네."
이렇게 원고를 준비했을 청와대 안보실 직원들을 좀 걱정하는 말들을 남겼는데 그도 그럴 것이 김현종 차장이 워낙에 부하직원들을 좀 강하게 밀어붙이는 업무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보고서는 따끔하게 질책을 한다고 하고 특히 업무면에서라든지 협상면에서 터프가이라는 별명까지 있는데 다만 제가 실제 질책이 이뤄졌는지까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취재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조금 전 나왔던, 스튜디오에 나왔던 최종건 비서관도 안보실 소속 아닙니까? 직접 물어볼 것을 그랬습니다.
[기자]
직접 답변을 해 주셨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김 차장 역시도 박 의원의 실제 현재 소속이 어떻게 돼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기자들이 조금 전 보셨던 장면에 대해서 따로 김 차장에게 물어봤는데 김 차장이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돼 있어서 이거 아닌데, 평화당인데. 그래서 당황했다"라고 설명을 했는데
[앵커]
그것도 틀린 이야기 아닙니까?
[기자]
사실 박지원 의원은 평화당이 아니라 정확히는 무소속이 맞습니다.
최근 민주평화당에서 탈당을 했고 대한정치연대 소속이기는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창당한 게 아니기 때문에 무소속입니다.
김 차장 역시도 정부를 대표해서 브리핑에 나섰던 만큼 좀 마지막까지 꼼꼼히 체크했어야 했던 것이 아니냐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앵커]
하지만 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최근에 워낙 또 변화가 많았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기자]
사실 제가 언론 보도들을 좀 찾아봤더니 제각각이기는 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을 무소속으로 소개하는 보도도 있었고 또 대한정치연대로 소개하는 보도도 있었고 심지어 아직까지도 민주평화당으로 소개하는 보도도 일부 있었습니다.
실제 박지원 의원의 공식 사이트 역시도 아직까지는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민주평화당 배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정치연대가 제3지대에서 정당 구도를 바꿔보겠다라는 취지로 탈당을 감행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 조국 후보자 논란이라든지 또 지소미아 종료 등 대형 이슈에 묻혀서 지금 홍보가 잘 안 된 것이 아니냐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런 해석이 나올 수도 있겠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 독도를 누구랑?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독도를 누구랑? >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소셜미디어에 쓴 글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는데 그런데 이런 부분이 눈에 띕니다.
지난달 있었던 러시아의 영공 침범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제 독도는 누구와 협력하여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라고 썼습니다.
러시아의 영공 침범 같은 것이 또 일어날 수 있는데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일 안보협력에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된다 이런 취지의 글로 보이는데 여기에 독도를 거론한 것입니다.
[앵커]
그렇게 따진다면 독도를 일본과 함께 지켜야 한다라는 맥락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독도를 이야기한 것은 과연 적절했는지. 아닌 것 같군요.
[기자]
이것도 역시도 좀 네티즌들의 반응을 좀 보시죠.
"독도를 누구랑 지키냐." "언제나 우리가 지켰잖아요." 이렇게 반응을 보이신 분들도 있었고 또 "독도 분쟁을 일본 말고 다른 나라랑 한 적이 있었느냐"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독도를 가장 위협하는 것이 다름 아닌 일본인데 일본과의 정보 교류가 끝났다고 독도를 이제 누구랑 지키느냐 이렇게 지적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냐라는 말들인 것이고 게다가 일본은 러시아 영공 침범 때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자기들 영토를 침범한 것이다 이렇게 억지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게다가 일본은 그때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새로 또 독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의 공식 사이트를 보시면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지도를 표시하면서 독도를 자기들의 땅인 것처럼 표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독도가 일본에 가까운 것처럼 저렇게 왜곡되게 표시한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당연히 저 지도 수정해 달라고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고 일본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덧붙일 것은 지소미아는 북한의 동향 그러니까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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