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국민만 보고 가라. 큰 권력은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검사는 그만두어도 변호사를 할 수 있으니 먹고 살 수도 있다. 시시하게 굴지 마라. 인생은 짧다"라고 수사에 주저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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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은 순간...시시하게 굴지마라! 인생은 짧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국민만 보고 가라. 큰 권력은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격려했다. 최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31일 SNS에 과거 정권에서의 수사 방해 등의 글을 올리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윤 총장에게 힘을 싣는 글을 올렸다.
그는 "1993년 4월 슬롯머신 비리 수사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수사 개시를 못하도록 막은 곳은 대검찰청 수뇌부였다"라며 "연이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서울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를 못 하도록 압박했고, 검찰 내 비리 관련 고위직들이 자신들의 세력들을 총동원해 수사팀을 압박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가 그걸 돌파 할 수 있었던 것은 정의를 향한 일념과 언론의 정론 보도였다"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윤석열 총장의 비리백화점 조국 수사는 검찰 조직의 존립 여부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권은 순간이지만, 국민의 검찰은 영원하다. 검사는 그만두어도 변호사를 할 수 있으니 먹고 살 수도 있다. 시시하게 굴지 마라. 인생은 짧다"라며 주저 없이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앞선 28일에도 홍 전 대표는 윤 총장의 과거 인사청문회 발언을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그는 "윤 총장은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치적 고려 없이 헌법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 조국 수사도 그런 측면에서 봐야 할 것으로 나는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은 이제 끝났지요.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환호작약할 일은 아니다. 그다음은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니까요. 그때 가서 야당이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할 명분이 있습니까?"라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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