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 가결에 대해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들 음주운전에 대해, '저열하고 위선적'이지 않길 바란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7일 논평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회장에서 가족에 대한 비판 책임을 후보자에게 전가하며 '저열하고 위선적'이라고 비난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오늘 새벽 음주 운전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19)은이날 오전 새벽 0시50분쯤 서울 마포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경찰은 장 의원 아들의 혈중 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이 부대변인은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세상을 떠난 윤창호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윤창호법' 시행이 불과 두 달여 지났다"며 "아들 성매매 의혹 사건에 대해선 '결단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던 장 의원, 이번 아들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청문회 장에서 당당하게 외쳤던 '저열하고 위선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장 의원은 타인을 비판한 잣대와 동일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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