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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조국 임명' 미뤘다…윤석열 변수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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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당초 예상과 달리 주말 중 임명 안해…추석 전 결단 전망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19.07.22.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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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장고에 들어갔다. 이르면 9일 임명할 수 있지만, 고민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윤석열 변수'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8일 조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지 않았다. 임명 대상 장관 후보자는 조 후보자를 비롯해 이정옥(여성가족부)·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은성수(금융위원회)·조성욱(공정거래위원회)·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다.

    당초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지난 6일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주말(7~8일) 중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아왔다. 이 경우 9일 임명장 수여, 10일 신임 장관들이 참석한 국무회의 등의 일정이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 재가를 하지 않음에 따라 기류가 '속전속결'에서 '장고'로 변했다. 9일 임명 재가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게 열려 있지만 현재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후보자를 뺀 5명만 임명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추석 전에는 결단을 내리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주변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여론도 여전히 미지근하다. 조 후보자가 기자회견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모두 거쳤지만, 임명 반대 여론은 여전히 50%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여론 동향을 보고받고, 주변 여러 사람들의 자문을 들어가며 조 후보자 임명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적인 임명 기조에서 벗어난 것은 없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임명 여부를 확실하게 답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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