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웡은 이날 데모시스토당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아침 공항 세관에서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다"면서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아침 공판 이후에 풀려날 것으로 예상한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웡은 지난 3일 대만을 방문해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정치인들을 만나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다 귀국하던 길이었다.
웡은 12살에 운동가로 활동을 시작해 2014년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른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불법 시위 참여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야간 통행금지, 매주 2차례 경찰에 근황 보고, 변호인 측이 진술한 해외 방문 일정 외 출국 금지 등의 조건으로 그의 보석을 허가했다.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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