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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일주일전 노영민 실장 성급한 자찬… "한국 돼지열병 발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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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한국에선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정부 방역 대책을 자찬(自讚)했던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당시로선 돼지열병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주일 만에 발병해 결과적으로 머쓱해졌다는 말이 나왔다. 돼지열병 발병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책 성과 홍보에 마음이 앞선 것 아니냐는 얘기다.

노 실장은 당시 페이스북에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노 실장은 이 글에서 "조류독감(AI)은 지난 겨울, 5년 만에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2019년 1월 발생한 구제역은 역대 최단기간인, 단 4일 만에 추가 확산을 차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7개국에서 6000건 이상 발생한, 치사율 100%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대한민국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제역 차단에 147일이 걸린 2015년, 383건의 AI가 발생했던 2016~2017년 겨울과 비교해 보면 우리 축산농가의 겨울나기가 한층 더 수월해졌다"며 지난 정부 때와 비교하는 듯한 말도 했다. 노 실장은 "대한민국이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이라고 글을 맺었다.

조선일보

17일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역학 조사 및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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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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