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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박근혜, 어깨수술 성공적…하루 327만원 VIP병실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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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17일 서울 성모병원서 두시간여 왼쪽 어깨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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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정형외과 교수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세미나실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 수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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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부 병원에서 어깨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최소 2~3개월 정도 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을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은 17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병원 본관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박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7분 수술을 시작했다"며 "오전 10시30분에 수술을 마쳤고 회복실에서 회복 후 낮 12시30분에 병실에 재입실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박 전대통령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병원은 지난 1년동안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약물과 주사치료를 병행했지만 증상이 악화돼 지난달 28일 수술을 결정했다.

주치의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주 진단명은 회전근개 파열"이라며 "회전근개 파열이 진행돼 동결견으로 같이 진행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전 MRI(자기공명영상장치)에서 보이지 않던 관절염 소견이 나왔다"며 "회전근개 옆에 위치한 이두근에 이두근건증까지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어깨에는 어깨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과 그 옆에 이두근 등 총 5개 힘줄이 있는데 이 가운데 2개가 파열됐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동결견과 관절 주머니에 염증으로 유착이 된 건 유착이완술, 관절낭 이완술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최소 2~3개월정도 입원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 교수는 "힘을 안 주고 관절만 움직일 수 있는 간단한 기계장치를 착용하고 4주 이상 재활을 하고 이후 4주는 운동을 가미할 것"이라며 "8주 이후 추이에 따라 입원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을 가는 등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데 재활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재활 이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회복기간을 거쳐 완치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박 전대통령의 오른쪽 어깨도 좋지 않아 향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오른쪽 어깨도 좋지 않아 오늘 아침에도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한쪽 어깨 수술을 받으면 다른 한편도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한쪽 힘줄파열로 회전근개 수술을 하면 10명 중 5명은 다시 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박 전대통령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본관 21층 VIP병동의 50평대 병실을 사용 중이다. 하루 입원비는 327만원이고 입원비는 박 전대통령 자비로 부담한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일 내로 VIP병동 내 20~30평대 병실로 이동할 전망이다. 병원은 이날 수술을 위한 이동 과정 중에도 외부와의 접촉을 통제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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