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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이슈 5세대 이동통신

[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5G 기지국 선점에…AMT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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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프라스트럭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아메리칸타워(American Tower)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아메리칸타워는 통신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5G 이동통신 시대가 개막하면서 통신사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메리칸타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216.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메리칸타워는 올해 들어 주가가 37.0% 오르면서 지난해 주가 상승률 10.9%를 세 배 이상 웃돌았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리츠 배당 매력이 부각된 데다 5G 통신망 확대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메리칸타워는 통신 서비스를 위한 공간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다. 특히 5G 시대 개막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는 아메리칸타워 수익성과 직결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는 아메리칸타워(33.3%)와 크라운캐슬인터내셔널(32.8%)이 시장점유율 3분의 2를 휩쓸고 있다.

이달 초 아메리칸타워는 미국 최대 통신사 AT&T와 신규 마스터리스(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를 맺었다. 아메리칸타워는 이번 AT&T와의 신규 계약에 따라 연내 1억3500만달러(약 1607억원) 규모 추가 임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신규 계약은 아메리칸타워가 향후 미국 내 5G 매크로타워 임대 시장에서도 지속해서 높은 지위를 가져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메리칸타워 영업이익이 올해 25억6700만달러로 3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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