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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돼지열병 수혜주 찾는 투심…닭고기·사료·방역업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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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사료주와 닭고기 관련주, 방역주 등이 동반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돈육 가공업체 역시 그동안 하락세였던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14개 종목 가운데 12개 종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였다. 소독제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백신·방역주와 돈육 대체재로 중장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오리·닭고기 생산업체가 주로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계열사가 구제역 방역 특허를 보유한 체시스와 농장 방역에 효과적인 생석회를 생산하는 백광소재, 닭고기 생산업체 마니커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방역·백신주(이글벳 우진비앤지 제일바이오 대성미생물 진바이오텍) 5개사와 돈육 대체재 관련주(하림 정다운 신라에스지 마니커에프앤지) 등 4개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잔반(음식물류 폐기물) 급여 관행이 전환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는 사료주 역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우성사료(29.73%)는 상한가에 근접했고, 한일사료(23.28%)도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손에프앤지(21.63%)와 팜스토리(20.36%)등 돼지 육가공업체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 돼지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경우 이들 기업의 실적 상승세로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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