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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靑 대일 여론전… 홈페이지에 '日수출규제' 일어판 페이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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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정확한 우리 정부 입장 전달 위해 일본어로 제작"

청와대가 18일 홈페이지에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어판 특별페이지를 만들었다.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일(對日)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

청와대 웹사이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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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홈페이지에 이날 개설한 일본어판 특별페이지는 첫 화면 오른쪽에 팝업창 형태로 배치됐다. '수출규제 관련 일본어 특별페이지'라는 제목의 팝업창을 클릭하면 일본어로 쓰여진 페이지가 열린다.

청와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시행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대응을 알리기 위해 개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 정부의 대응 조치가 이어짐에 따라 일본 언론 등을 대상으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해졌다"며 "지속적인 일본어 번역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특별페이지를 제작했다"고 했다.

이 특별페이지에는 지난달 2일 일본이 통관 절차에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조치를 취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도 일본어로 실렸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긴급 국무회의에서 '일본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단호하게 상응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또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이 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한 발언도 실려 있다. 그밖에 일본의 수출규제 및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인포그래픽 등도 일본어로 제작돼 수록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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