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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독방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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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A(56) 씨가 24년째 수감돼 있는 부산교도소 전경. A 씨는 처제 살인, 시신 유기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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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모씨(56)는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20년이 넘는 수감생활 동안 한 차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1급 모범수로 알려졌다.

부산교도소는 이씨가 1994년 1월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뒤 1995년 7월 살인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같은 해 10월 부산교도소로 이감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교도소 관계자는 “18일 경찰이 수사접견한 사실과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뒤 심신안정을 위해 독거실로 옮긴 상태”라고 밝혔다.

교도소 측은 이씨가 수감생활 중 규율위반 등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동료 수감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징벌이나 조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4등급의 수감자 등급 중 1급 모범수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지 않았다면 가석방이 됐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이씨는 수감생활 초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작업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아 가구제작 기능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교정작품전시회 출품해 입상할 정도였다.

이씨는 2006년부터 교도소 접견이 가능해 매년 2~3회씩 가족과 지인이 면회를 왔다.

이씨는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사건 10건 중 3건에서 나온 유류품 DNA와 일치해 용의자로 특정됐다. 이씨는 10건의 사건 중 5차(1987년), 7차(1988년), 9차(1990년) 사건에 해당하는 용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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