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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7월말 소폭 상승…中企 연체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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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자영업자 연체율이 올해 7월말 들어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전월에 비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0.03%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7%로 한 달 전(0.49%)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0.58%)보다는 0.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상황에 따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지만, 연체율 변동폭은 아직까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67%)은 직전 달(0.66%)보다는 0.01%포인트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때(1.79%)와 비교하면 1.1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여파가 정리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과 대기업 대출을 합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6월 말(0.53%)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0.81%)보다는 0.2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은 전월(0.2%)와 비슷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0.19%)보다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보다 0.04%포인트가 상승했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을 종합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7월 말 현재 0.45%였다. 6월 말(0.41%)보다 0.04%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같은 때(0.56%)보다는 0.11%포인트 내렸다.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7000억원)를 웃돌아 연체 채권 잔액(7조5000억원)은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대출 연체율은 부실 채권을 털어내는 반기와 분기 말이 지나면 직후에는 비교적 오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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