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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두번째 ‘검사와의 대화’ 가진 조국..윤석열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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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각각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조 장관은 일선 검사들과 대화를 가졌고, 윤 총장은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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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의혹에 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장관이 25일 천안지청을 방문해 취임 이후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같은 날 조 장관 수사의 총책임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착수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진행하는 '검사와의 대화'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주제와 관계 없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천안치정에서 열리는 검사와의 대화는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 이어 두 번 째다.

    조 장관은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 검찰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조사해 향후 정책방향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날 행사를 개최한 배경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천안치정은 고(故) 이상돈 검사가 근무하다 순직한 곳"이라며 "이 검사의 경우 30대의 나이에 매달 몇백건의 일처리를 했다. 대부분 미제 사건을 많이 남기는데 단 한건의 미제사건만 남길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 순직했다"며 형사부, 공판부 검사들의 근로여건 개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만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과 아내 정경심 교수 검찰 출석 여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검사 13명과 수사관 등 20명이 참석했다.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안에 대한 의견과 인사제도 개선, 민생사건을 주로 처리하는 형사부 업무과중 및 사기저하 문제 해결 등에 대한 건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차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파견 및 인력부족으로 인해 일선청 형사 공판부 업무과부하를 호소한 의견들이 많았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법무부는 조 장관이 파견 검사 인력을 필요최소한으로 줄여 일선청 형사.공판부 인력 부족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했다.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를 시작한 후 첫 외부 일정을 가진 것이다.

    회의 참석 전 윤 총장은 조 장관 수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마약류 퇴치 국제 협력 회의이고 외부 손님도 많이 오셨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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