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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북한식 꽃술 흔들던 대학생단체 “윤석열은 주인 무는 미친개…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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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북(親北)성향 대학생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27일 조국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는 ‘반(反)개혁’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작년 11월 서울 도심에서 분홍색 ‘꽃술’을 들고 북한 김정은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행사를 주도했던 단체다.

    조선일보

    지난해 12월 대진연 등 진보성향 대학생 단체 소속 회원들이 김정은이라 쓰인 피켓을 들고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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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연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정문 앞에서 ‘윤석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조 장관의 의혹이 뚜렷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임명되기도 전부터 지금까지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장관의 자택 수사를 진행하면서 11시간 동안이나 수색했고, 조 장관의 아들과 딸에게도 12시간이 넘는 가혹한 조사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면서 "검찰 개혁을 진행하는 조 장관에 대한 탄압이며, 조 장관 가족에게 망신을 줘 제풀에 꺾이게 하려는 것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온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에 반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윤 총장은 지금 주인인 국민을 무는 미친개"라며 "예로부터 미친개한테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주인한테 몽둥이 맞기 전에 당장 검찰 총장직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이들은 윤 총장과 개를 합성한 사진을 들고, 검은색 몽둥이로 때리거나 대검찰청이라고 적힌 사진에 광견병 주사약을 놓은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대진연 간부 유모(35)씨는 극우세력의 백색테러로 보이게끔 정의당 윤소하 의원에게 새의 사체와 흉기가 담긴 상자와 함께 협박편지를 보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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