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與 "대검 떡 돌렸다면 부적절" 대검 "시민 보낸 떡 수사팀 전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검찰이 정치하고 있다'는 국민 우려에 대한 중대한 방증"
    대검 "시민 보낸 떡 수사팀에 전달한 것"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수사팀에 떡을 돌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대통령이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말한 날 검찰을 격려하며 떡을 돌렸다면 그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후 "다른 과정에서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문제를 떡을 돌려 대통령의 절제된 검찰권 행사의 필요성에 대해서 마치 대응하듯이 보여졌다면 그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없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떡을 돌린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격려 차 보낸 떡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윤 총장 휘하 검찰이 조국 낙마라는 목표 속에서 움직인다면 심각한 문제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 "낙마를 목표로 움직인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치고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회 제도나 권한 등에도 굉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크게 나가면 '검찰이 정치하고 있다'는 국민 우려에 대한 중대한 방증이 된다"고 했다.

    윤 총장이 전날 발표한 "국민의 뜻과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에 대해선 "매우 원론적 이야기"라며 "국민은 그보다 더 구체적으로 검찰개혁에 대한 윤석열 총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설치와 관련, "법 제도를 개혁하는 것과 법 제도를 개혁하기 이전에 할 수 있는 것, 두 가지를 종합적으로 묶어서 검찰개혁을 추진해나갈 대책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명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