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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의 DNA가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DNA가 검출된 5차·7차·9차 사건을 포함하면 4번째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4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화성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5년 동안 총 10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이 가운데 8차 사건은 모방범죄로 밝혀졌다. 나머지 9차례의 사건 중 4차례의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된 것이다.
이씨의 DNA는 앞서 5차·7차·9차 사건의 피해자 속옷 등에서 검출됐다. 10차 사건에서는 나오지 않았고, 6차 사건은 마땅히 확보된 증거물이 없어 국과수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DNA가 검출된 4차 사건의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같은 DNA 감정 결과를 토대로 이씨를 압박해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백내용에 대한 수사기록 검토, 관련자 수사 등으로 자백의 임의성·신빙성·객관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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