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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與, ‘막말 논란’ 여상규 윤리특위 징계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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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민주당 의원 20명 서명 “국회의원 품위 손상”

이인영 “역대급 파렴치함”

이데일리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정춘숙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여상규 법사위원장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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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김영호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를 찾아 여 법사위원장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안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20명이 서명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징계안을 제출한 후 “여 법사위원장은 어제 본인이 피고발인인데 수사를 하지 말란 말을 했고 동료 의원에 차마 옮기기 어려운 막말과 욕설을 해서 국회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렸다”며 징계안 제출 사유를 밝혔다.

여 법사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야 충돌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문제다. 검찰에서 함부로 손댈 문제가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후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항의하자 “듣기 싫으면 귀를 막아라”고 말한 뒤 비속어를 쓴 바 있다.

민주당은 여 법사위원장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역대급 파렴치함’이라는 등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원내대책-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여 법사위원장을 향해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며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실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리위가 구성되지 않아서 심사가 어렵겠지만 역사의 기록은 그의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불명예로 남을 것”이라며 “참으로 뻔뻔하고 지켜보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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