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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300만 시대 LTE폰 내논 애플, ‘아이폰11’ 국내서도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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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LTE 스마트폰인 ‘아이폰11’ 시리즈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먼저 출시된 국가에서는 애플의 LTE폰 판매가 선전 중이지만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7달째를 맞은 국내에서는 출시를 앞두고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아이폰11 시리즈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25일 정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폰11(64GB 내장메모리)의 국내 출시 가격은 99만원이다.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64GB 내장메모리 기준 각각 137만5000원, 15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은 아이폰11 시리즈 예약구매 고객을 위해 각종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이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출시한 ‘KB T 프리미엄카드’는 통신요금 5만5000원 이상을 자동 이체 시 2년간 전월 사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최대 36만원, 80만원 이상이면 50만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T안심보상’을 통해 2년 전 기종인 아이폰8+(256GB)를 반납하면 최대 52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연이어 5G폰을 내놓은 상황에서 통신 3사는 애플의 LTE폰 고집에 시큰둥하다. 이미 5G 설비투자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은 통신 3사 입장에서는 이미 3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집한 5G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본다. 고가요금제를 쓰는 5G 가입자 수가 늘어날 수록 통신 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의 정책 방향이 5G 서비스 내실화에 집중된 상황에서 LTE폰을 고집하는 애플만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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