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독일 헤리티지 DLS 상품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동안 만기가 돌아온 487억원 규모 DLS의 만기가 연장됐다. 키움증권이 발행한 독일 헤리티지 DLS는 2017년 집중 발행됐고, 당시 만기는 1년11개월로 책정됐다.
첫 상품 만기 예정일은 지난 8월 말이다. 8~10월에 만기가 연장된 규모가 487억원이고, 11월과 12월 도래하는 만기 물량은 44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 헤리티지 사업이 지연되는 탓에 당초 예정된 기간 내에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11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440억원 규모 물량도 상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이 발행한 독일 헤리티지 DLS는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판매됐다. 487억원 규모 헤리티지 DLS의 만기가 연장되면서 현재까지 700억원 규모 헤리티지 DLS 만기가 연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는 KB증권이 발행한 130억원 규모 헤리티지 DLS의 만기가 연장됐고, NH투자증권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 헤리티지 DLS 만기가 늦춰졌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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