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니 대통령 오늘 재선 취임식[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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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두 번째 임기 5년을 시작한다.
중부 자바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가구 사업으로 성공한 조코위 대통령은 친서민 정책과 소통형 리더십으로 2014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 인도네시아에서 군부나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닌 첫 대통령이 됐다.
그는 개혁적 이미지로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올해 4월 17일 치러진 대선에서 55.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뉴기니섬 인니령 파푸아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하고, 자카르타 등 전국에서 반부패법과 형법개정 반대 시위가 잇달라 열려 그의 정치적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날 취임식을 앞두고도 산발적 시위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 스나얀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군·경 3만여명을 배치해 보안을 강화했다.
취임식에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 주변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왕치산(王岐山) 부주석, 나카야마 노리히로(中山展宏) 외무성 정무관 등을 세 나라의 경축 특사로 각각 파견했다.
전날 밤 자카르타에 도착한 노 실장은 취임식 후 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친서에는 한국-인도네시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 시켜 나가고, 다음 달 25∼26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만나길 고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식은 취임 선서와 기도, 국가제창, 기념촬영 순서로 오후 3시48분에 종료되며, 당초 예정됐던 거리 퍼레이드는 취소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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