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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포항시, 배터리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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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 양극제 공장이 들어서 배터리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이 영일만1 일반산업단지에서 연간 생산 2만6000t 규모의 포항1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극재 생산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은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 및 임직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 등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에코프로비엠 포항1공장은 지난 1년 동안 1800억 원 규모의 예산과 연인원 9만 명, 중장비 누적 1만5000대를 투입해 영일만1 일반산업단지 내 6만2305㎡ 부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에코프로비엠 포항1공장의 준공으로 연간 2만6000t의 이차전지 양극소재의 생산과 함께 260명의 신규 인력 고용이 가능해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어 11월쯤 인근 부지에 연간 1만5000t 생산규모의 포항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포항에 건립하기로 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차전지 배터리 양극재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와 중국GEM의 우리 포항에 대한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포항1공장이 준공됨으로써 이차전지 분야의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의 포항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빠르게 커가는 시장을 선점하며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양극소재를 주요 생산품으로 5891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전문기업으로 포항1·2공장의 준공과 착공에 이어 오는 2020년부터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에 연간 5만t과 2만t 생산규모의 공장을 순차적으로 착공하기로 하는 등 관련분야에 대한 포항 투자를 이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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