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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경남 거제시,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적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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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만 범도민 염원을 담아 추진한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경남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국유임야가 적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경남도는 최근 산림청의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난대식물자원 수집·증식을 통한 보전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한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현장 및 서류평가에서 대상지 적정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7월 ‘산림복지벨트 조성계획’ 수립에 따라 대형 국책사업 발굴로 국립난대수목원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해 산림청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남부권 난대수목원 조성’이 반영 됐으며 도의 적극적 유치활동으로 이번 대상지 적정평가를 받았고 내년에 타당성 평가를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은 국비 1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추진, 올해 대상지 선정 평가와 입지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기본구상,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에 조성 완료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수목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하는 시설”이라 정의 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는 김경수 지사와 행정부지사, 서부지역본부장, 환경산림국장, 거제시장, 거제지역 도의원 등이 평가현장에 참석, 도의 전 역량을 한곳에 모아 산림청 평가에 임했다.

도는 대상지인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관 국유임야 300ha 일원의 연평균 기온 14.3℃이며 2월 평균기온이 3.7℃의 영상 기온을 보이는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띄는 곳으로 미래 기후변화 대비 식물의 종보존 증식 등 식물산업화 연구를 위한 최적의 대상지임을 설명했다.

또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식물상 변화의 주요 지역으로 남부 해양권 수목유전자원 연구의 최적지임을 평가위원들에게 강조해 대상지 적합성을 피력했다.

한편 거제는 조선 산업 불황으로 수년째 고용위기 지역 및 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관광산업으로 위기를 탈출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난대수목원 유치가 절실 했다.

이번 난대수목원 지정은 47년만의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 개방과 함께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켜 경제적 파급효과 4조 16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조선산업 위기로 눈물을 흘렸던 스웨덴의 도시 말뫼가 유럽을 대표하는 생태관광도시로 변모 한 것처럼 관광산업은 거제를 바꿀 미래가 될 것이다”며 “조선업 침체에 따른 고용위기 지역인 거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박성재 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림청 현장, 서류평가에서 유치배경, 대상지 적합성, 사업파급효과 등에 대한 적극 대응으로 대상지 선정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며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로 앞으로 거제가 난대식물 자원연구를 위한 전초기지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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