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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말레피센트 2'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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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영화 말레피센트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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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말레피센트 2'의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가 눈길을 끈다.

영화 '말레피센트 2'(감독 요아킴 뢰닝)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TMI를 23일 공개했다.

영화 '말레피센트 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이다. 전 세계 관객들을 매혹시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흥행 중인 영화 '말레피센트 2'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큰 호응을 얻은 '말레피센트'의 속편으로, 디즈니의 가장 사악한 마녀로 불리는 말레피센트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해석해 빌런 캐릭터에 깊은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전무후무한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특히 올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1959)가 개봉 60주년을 맞이한 해로 디즈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남다른 감회를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원작 동화 속 이야기를 뛰어 넘는 새롭고 강렬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스케일 넘치는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개봉 첫 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 &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놀라운 흥행 저력을 보이고 있다.

'말레피센트 2'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 노미네이트 된 배우만 무려 다섯명이나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말레피센트는 안젤리나 졸리라는 공식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대체 불가한 연기를 선보인 안젤리나 졸리는 '처음 만나는 자유'를 통해 골든 글로브와 제72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잉그리스 왕비로 새롭게 등장해 안젤리나 졸리와 불꽃 같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 미셸 파이퍼 또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에 각각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골든 글로브, 전미 비평가 협회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할리우드의 대배우로서의 위엄을 드러낸다. 여기에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코널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 오로라의 요정 보모 역을 맡은 이멜다 스턴톤과 레슬리 맨빌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노련한 배우들이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대결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황홀한 영상미 또한 볼거리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패트릭 타투포우로스는 요정들의 세계인 무어스 숲과 오로라의 성, 말레피센트의 성을 자연친화적인 재료들로 제작했다. 특히 조화가 아닌 실제 나무와 꽃으로 성을 채워 세트장의 온도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섬세한 노력을 쏟았다. 제작진들의 섬세한 노력 덕분에 배우들은 직접 식물을 손으로 만지고 향기를 느끼며 촬영에 임할 수 있었고, 더욱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안젤리나 졸리 또한 "다시 무어스 숲 세트에 들어가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전과 똑같으면서도 새로운 것들이 더해졌는데, 세트의 질감과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고 아름다웠다. 그저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실적이기도 하다"며 극찬했다.

이번 작품에는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스토리를 보여주는 요정 종족 다크 페이가 등장해 신선함을 더한다. 말레피센트처럼 거대한 뿔과 날개를 지닌 이들은 숲부터 정글, 툰드라, 사막 등 다양한 생태계의 특성에 맞는 개성적인 외양을 지녀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특수 메이크업 효과를 총괄한 데이빗 화이트는 약 70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과 함께 매 촬영마다 45명의 다크 페이들을 각기 다른 분장으로 변신시켰다. 머리카락, 피부, 날개, 뿔 등 비주얼의 모든 요소가 아티스트들의 손을 직접 거쳐야만 했고 대부분의 배우들은 헤어와 메이크업만 무려 4시간 이상이 걸리는 분장을 받아야 했다. 코널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는 "분장을 하고 세트장으로 가면 정말 그 캐릭터가 된 것 같아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화 속 아름다운 판타지 풍광은 물론 인간 왕국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전쟁 스케일을 스크린에 온전히 구현하기 위해 '말레피센트 2'에는 무려 2168개의 시각효과 샷이 사용됐다. 그레그 브로제니치 시각효과 감독은 숲의 요정들을 위협하는 인간 왕국의 붉은 연기 포탄과 놀라운 속도감의 비행 시퀀스들에 사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CG를 활용했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더욱 강력해진 말레피센트의 마법, 귀엽고 사랑스러운 요정들까지 판타지 세계를 더욱 리얼하게 구현해내며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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