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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성장성의 급격한 둔화가 주가 반등을 저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시는 것이 외려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4만6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1% 감소했다. 다만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910억원에 다소 부합한 모습을 보였다. 외주주택의 매출총이익률(GPM)은 18%로 다시 정상 궤도로 진입한 상황이지만 토목 부문의 설계 변경에 따른 일시적 마진 개선 및 건축 부문의 증액 계약 지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 타 부문 원가 변동성의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본업인 분양 산업에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원 영통 1000세대, 청주 가경 1차 900세대의 입주가 상반기에 종료되면서 자체주택의 매출 공백이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분양 공급 또한 저조해 회사의 2021년 매출액 추정치를 15% 하향 조정한 바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 GS건설이 송도, 부천 등에 택지 매입을 하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전했고 이에 따라 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탈락되는 것이 단기 반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주가 반등을 위해선 건설사의 매출 성장을 회복시킬만한 대규모 투자, 배당 기조의 확대, 자사주 매입 등 합리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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