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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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로도 올랐다.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장하나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2차 연장에서 둘은 파로 비겼고, 10번 홀(파4)에서 열린 3차 연장에서 장하나는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대니엘 강을 제쳤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2017년 2월 호주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2년8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장하나는 2015년 미국에 진출했다가 2017년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복귀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로컬 파트너’로 참여한 KLPGA 투어의 각종 기록에도 반영된다. 이에 따라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5235만원)를 받은 장하나는 시즌 상금을 11억4572만원으로 늘리며 상금 1위로 도약했다. KLPGA 투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2승째다.
장하나에게는 10월이 ‘골든 먼스’가 됐다. 이달 초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으로 3억7500만원을 챙긴 그는 발목 부상으로 2주를 쉰 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대박을 터트렸다. 단 2개 대회에서 무려 7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2개 대회 모두 장하나가 초대 우승자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밖에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대니엘 강이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11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13∙15∙17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장하나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약 3m의 까다로운 내리막 파 퍼트를 성공했고, 2차 연장에서는 대니엘 강의 버디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온 덕에 기사회생했다. 장하나는 3차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하나는 우승 후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했다.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대니엘 강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양희영(30)이 16언더파 3위, 전인지(25)와 이소미(20)가 1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24)은 10언더파 공동 9위로 마쳤다. 고진영은 남은 대회 결과에 상관 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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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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