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 시위가 150일째를 맞은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4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전격회동했습니다. 질서 회복과 흔들림 없는 처벌을 주문해 홍콩 정부의 대응이 앞으로 더 강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젯밤 국제 수입박람회 개막식 참석차 상하이를 찾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났다고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초 시작된 송환법 반대 시위 이후 첫 회동입니다.
캐리 람 장관이 시위 상황을 보고하자, 시 주석은 캐리 람 장관에 대한 중앙정부의 신뢰를 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홍콩 풍파가 5개월째 지속하고 있다면서, 홍콩의 당면한 중요 임무로 먼저 질서 회복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폭력행위에 대한 진압과 처벌을 법에 따라 흔들림 없이 견지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산당 4중 전회가 끝난 지난 1일에는 특별행정구, 즉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제권 제도 완비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튿날 하루 만에 2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체포하고, 6개 쇼핑몰 안에까지 진입하는 등 시위 대응 수준을 이례적으로 높였습니다.
어제는 최루탄을 피하려던 대학생이 중태에 빠지는 등 시위대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50일째를 맞은 홍콩의 혼란은 잦아들 기미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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