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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공지영 "금태섭·민주당 행태에 정치혐오 오려는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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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 씨는 더불어민주당과 금태섭 의원을 향해 "이들의 행태에 정치혐오가 오려는 나날들이다"고 비판했다.

공 씨는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금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 씨는 지난 5일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고위공직자범쥐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금 의원이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국민이 우습냐?"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금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개혁을 위해 공수처 설치를 찬성해야 한다는 말은 좋지만 대통령이 하니까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는 건 참…"이라며 "그보다는 좀 올바른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반박했다.

금 의원은 "우리가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은 비판 정신이 아닌가"라며 "저는 권력 기관을 새로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마지막 표결에 이르기까지 아주 솔직한 의견을 얘기하면서 토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 씨의 페이스북 게시글은 이 같은 금 의원의 답변에 재반박한 것이다.

공 씨는 "금태섭 의원이 '국민이 우습냐'는 제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국민을 우습게 아는지 잘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한 작은 가정의 부모가 놀이공원 가자는 계획을 취소해도 아이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며 "하물며 당신들은 공수처 설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우리에게 표를 가져가 4년 동안 세비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일개 국민인 제가 문 대통령 말만 믿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공수처 설치를 원한다는 건가"라며 "공수처 설치를 원하는 70%의 국민이 우습나"라고 지적했다.

공 씨는 또 "선진국 검찰이 이렇게 제왕적 권력을 가진 예를 하나만 대달라"며 "(금태섭) 의원이 안철수 따라 민주당 비판하고 다닐 때 사비로 기차타고 경남 오가며 발이 부르트도록 민주당 선거 도왔던 시민의 말도 귀를 좀 기울이셔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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