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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면도 관광지 개발 30년 숙원 또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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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사업자 보증금 미납

충남도, 사업협약 해지 검토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또 좌초 위기에 놓였다. 30년 가까이 우여곡절을 겪던 사업이 지난달 최초로 사업자 측과 본계약을 체결하며 첫발을 뗐지만 해당 업체가 기한 내에 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사업 협약을 체결한 KPIH안면도와의 협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충남도와 KPIH안면도는 지난달 11일 안면도 관광지 3지구 54만4924㎡ 부지에 사업비 5000억원을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은 1991년 시작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사상 첫 본계약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보증금 납부 기한인 11일을 넘겼다. KPIH안면도의 모회사인 KPIH가 7000억원 규모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30년 숙원 사업이 다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주민들에게 송구하다"면서 "다른 절차를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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