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車 한대값 할인까지… 삼성·LG, 美 '블프' 특수 잡기 총력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전자, QLED TV 최대 50% 할인 판매

LG전자도 4K OLED TV 중심으로 가전 할인

4분기 실적 큰몫…美 소비 둔화 분위기 변수

아시아투데이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4K QLED TV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오는 29일 미국의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11월 마지막 주 금요일)를 앞두고 국내 양대 TV·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특수맞이에 나서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크리스마스 등으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이 4분기 글로벌 TV·가전 판매 실적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일찌감치 할인 공세에 불을 붙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법인 홈페이지에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코너(Black Friday offers)를 열고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대표적으로 4K QLED TV(Q60R) 82인치 제품은 기존 3799달러에서 1999달러로 47% 할인하며, 75인치는 기존 2999달러에서 1499달러로 50%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다른 4K QLED TV 모델(G80R)의 경우 82인치를 34% 할인한 3499달러에 판매하는 등 34~43%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8K QLED TV(Q900)에 대한 할인도 진행한다. 가장 큰 98인치 TV는 기존 9만9999달러에서 5만9999달러로 40% 할인한다. 할인액이 국내 준대형차 한 대 가격인 4만달러(약 4680만원)에 이를 정도다. 55인치부터 98인치 전 라인업의 할인폭은 36~4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TV 외에도 갤럭시노트10·갤럭시탭S4 등 모바일기기와 세탁기·오븐 등 다양한 제품의 할인도 진행 중이다.

아시아투데이

LG전자 미국 사이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OLED TV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 역시 주력인 OLED TV를 비롯해 세탁기 등 주요 생활가전 품목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4K OLED TV 모델(LG C9) 77인치는 기존 6999달러에서 4999달러로 29%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다른 4K OLED TV(E9) 65인치와 55인치는 각각 30%, 39% 할인한다. 8K TV로는 LG 나노셀 75인치 TV가 기존 4999달러에서 10% 할인된 4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은 가전업체들의 4분기 실적을 좌우할 정도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TV 판매량이 시장 성수기를 맞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역시 4분기에 에어컨 등이 비수기이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시장 성수기를 맞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미소매협회는 올해 연말쇼핑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해 5년 평균(전년동기대비 3.7% 증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소비 둔화 분위기가 변수다. 지난달 미 상무부가 발표한 ‘월간 소매·식품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액(5256억달러)은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이 줄어들기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시작 1시간 만에 1억위안(약 166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갤럭시폴드’의 2·3차 판매는 모두 완판됐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