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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법무 "화웨이·ZTE 못믿겠다"…1단계 무역합의 서명 미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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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ZTE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강경 발언이 나오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CNBC,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오는 22일 화웨이와 ZTE에 대한 제재 결정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바 장관은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와 ZTE의 과거 전력이나 중국 정부 관행을 보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이 업체들이 그동안 했던 행동을 보면 우리 집단안보 체제에 위협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은 당초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미·중은 대중(對中) 관세 철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갈등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약 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합의문에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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