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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용퇴론 열흘… 한국당 중진 불출마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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再選 김성찬 불출마 밝혔지만 3선 이상 중진은 여전히 감감

김용태 "최소 50% 물갈이해야"

자유한국당 김성찬(재선·경남 창원진해) 의원은 15일 "기득권을 내려놓고 인재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당 현역 108명 중 유민봉(초선), 김무성(6선) 의원에 이은 세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이날 "자유 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야 할 때"라고 했다. 김 의원은 2010~2011년 해군참모총장을 지냈고 2012년 총선부터 경남 창원진해에서 재선을 했다. 그러나 김 의원 불출마가 다른 의원들로 확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전망이 적지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무성·유민봉 의원은 과거 밝혔던 불출마 입장을 사실상 '재확인'한 수준이고, 김성찬 의원 불출마도 힘겹게 나왔다"며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에 부족하다"고 했다. 당내 3선 이상 중진들에 대한 '용퇴론'과 '험지 출마론'이 제기된 지 열흘이 넘었다. 하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은 아무도 없다. 일부 다선은 '차기 국회의장, 부의장을 해야겠다'며 지역구 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 당무감사를 받은 일부 당협위원장은 '공천을 주지 않으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는 입장을 중앙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용태(3선)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최소 50% 이상 '물갈이'하겠다는 공천 기준을 확정하면 '불출마'와 '험지 출마' 선언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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