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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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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드론측량·무인굴착기 건설…AI자동화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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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등을 이용해 건설현장 지형 측량부터 장비 운영까지 전 과정에 대한 무인·자동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최첨단 기술을 보다 광범위하고 정교하게 접목시켜 생산성과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충남 보령시 성능시험장에서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엑스(Concept-X)'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글로벌 장비업체 보쉬, 국내 통신업체 LG유플러스, 휠로더 자동화 시스템 파트너사 AIS 등 관련 기업, 기관, 학계 등에서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건설기계 장비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무인화 기술을 선보인 사례는 있었으나 지형 측량부터 장비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무인·자동화로 시연한 것은 처음이다.

콘셉트-엑스는 드론을 통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 지형을 측량해 이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작업 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종합관제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하면 측량 작업자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동일한 측량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지반 정보를 통해 지하 암층별 물량 산출이 가능해 보다 정확한 작업 예산과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관제센터에 있는 작업자는 이러한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는지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드론으로 측량한 데이터를 이용해 작업장을 3차원 지도로 생성하는 기술과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기계가 상황별로 무인 작업을 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콘셉트-엑스가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되면 작업에 필요한 시간·비용을 줄여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보인 기술은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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