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방위비 협상 문제로 미국에 다녀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정부에) 주한미군 철수나 축소같은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방위비 협상 문제로 동맹 자체의 존립이 위태로워지는 수순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귀국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줄기차게 미국을 설득하려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한미동맹은 '가치 동맹', '자유 동맹', '체제 동맹'임을 강조하며 비용과 이해관계의 차원을 넘어 동맹을 바라봐줄 것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미국 의회 쪽은 저의 주장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미국은 한미동맹의 '리뉴얼'을 말했다"며 "리뉴얼의 결과는 발전과 퇴보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으로 한미동맹을 가져갈지는 우리의 메시지와 의지에 달렸다"며 "그것은 우리 한국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우리 위대한 지도자들이 떠올랐다"며 "집요하게 미국을 설득해 한미동맹을 탄생시켰고,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켜낸 지도자들(이 떠올랐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투쟁과 협상의 지난한 시간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독재 악법을 막아내겠다"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미래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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