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인보사 의혹' 코오롱 임원 결국 구속…'윗선 수사'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조모 이사 구속…상무는 기각



[앵커]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는 허가 받지 않은 신장 세포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7월 최종적으로 허가가 취소됐죠. 특히 이 신장 세포는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코오롱 생명 과학 조모 이사가 오늘(28일) 새벽 검찰의 두 번째 영장 청구 끝에 구속됐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코오롱 생명과학 조모 이사가 오늘 새벽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추가된 범죄 사실의 내용을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1차 영장청구에 대해서 "구속 사유나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던 입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반면 조 이사와 함께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김모 상무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조 이사와 김 상무는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제조·판매 허가를 얻은 혐의를 받습니다.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면서도 자료를 조작한 것입니다.

오늘 구속영장 발부에는 피해자 측 변호인단이 지난 14일 검찰에 제출한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인보사 투여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주사를 맞고도 통증과 기능이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조 이사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책임 규명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백민경 기자 , 김범준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