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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39)이소미의 어드레스…어드레스만 잘하면 정교한 샷 절반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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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이소미(20)입니다. 26개 대회에 출전해 23차례나 컷 통과를 했고 신인상 포인트 4위, 평균 타수 9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준우승 2회, 4위 2회 등 톱10이 6차례나 됩니다. 아직은 퍼팅이 좀 아쉽지만 내년이 기대되는 부분이 있죠.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볼 수 있는 그린 적중률입니다. 이소미는 올 시즌 그린 적중률 78.38%로 ‘대세’ 최혜진(20)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250.4야드로 6위에 오를 정도로 장타자입니다.

이소미의 정교한 아이언샷, 비결이 뭘까요. 이소미는 “아이언샷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가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모습으로 어드레스를 서면 그 이후에는 올바른 스윙 궤도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강조합니다.

어드레스의 첫 번째. 팔의 모양입니다. 이소미는 “어드레스 자세를 취했을 때 어깨와 클럽을 잡은 손이 일직선이 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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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모습은 언제든 체크 가능합니다. 집이나 연습장에서 거울을 옆에 두고 어드레스를 취해보면 되겠죠. 이렇게 어드레스를 선 뒤 팔이 일직선으로 지면을 향한 모습이 되는 느낌은 반복하면 익숙해집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상체, 즉 척추각입니다. 이소미는 “정확한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상체 회전이 잘돼야 한다. 이 때문에 어드레스를 할 때 상체가 곧게 편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올바른 상체 모양을 만드는 체크 포인트도 있습니다. ‘어깨’입니다. 보통 어드레스를 섰을 때 그립을 강하게 잡고 힘이 많이 들어가죠. 이렇게 되면 어깨가 위로 올라가고 움츠러듭니다. “어깨에 힘이 빠져야 편안하게 펴지고 등도 곧게 세울 수 있다. 어드레스를 할 때 어깨에 힘을 빼기 위해 숨을 한번 내쉬거나 어깨를 ‘으쓱으쓱’하듯 움직여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팁을 알려주네요.

어드레스 자세를 너무 오래 취하면 점점 힘이 들어갑니다. 이소미의 ‘정교한 아이언샷’ 두 번째 팁. 바로 ‘가벼운 백스윙’입니다.

“정확한 아이언샷을 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를 한 뒤 바로 백스윙하는 것이 좋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경직되고 양손은 물론 몸 전체에 힘이 들어간다. 당연히 좋은 스윙을 할 수가 없다.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바로 스윙을 시작하는 템포를 익히면 몸과 손, 그리고 어깨에 힘이 빠진 상태로 스윙할 수 있다.” 프로골퍼와 주말골퍼의 스윙 차이가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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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는 “주말골퍼와 프로골퍼 차이는 스윙의 템포와 힘을 빼는 요령이다. 힘을 빼야 클럽이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일정한 템포로 스윙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실수가 줄어든다”며 웃어 보입니다.

어드레스하고 바로 백스윙. 자신만의 리듬이 있겠지만, 최대한 힘을 빼고 몸이 편안하고 올바르게 돌아가는 스윙을 하려면 한번 따라 해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35호 (2019.11.27~2019.12.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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