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안·고잉 메리·라 꾸쁘 등 '패피'들이 운영하는 술집이 대세
"김치 대신 루콜라, 생선에 대파… 집밥처럼 편안한 음식 많지만 디테일에 조금씩 재미 더했죠"
왼쪽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이 서울 성수동에 낸 '서울리안'. 제철 해산물을 조금씩 담아낸 안주를 판다. 간단한 안주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성수동 카페 '새촌 131', 전직 기자·와인 마케터·플로리스트 등 세 여성이 문을 연 서울 종로 '라 꾸쁘'. /서울리안·새촌131·라 꾸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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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민감한 이들을 일컫는 이른바 '패션 피플', 줄여서 '패피'라고 불리는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술집이 속속 생기고 있다. 서울 종로 '라 꾸쁘(@coupeseoul)'는 전직 기자·와인 마케터·플로리스트 등 세 여성이 의기투합해 문을 연 곳. 주정강화 와인 같은 전문적인 술과 간단한 안주를 주문할 수도 있고, 아예 입장료를 내고 원하는 술과 음식을 들고 와서 직접 조리도 하고 바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일·월요일엔 쉬고, 매일 문을 여는 시간이 다르니 인스타그램 등을 확인해야 한다.
서울 종각과 인사동에 있는 편의점 '고잉 메리'는 '앤디앤뎁' 디자이너 김석원, SG다인힐 박영식 대표, 미 대사관 출신의 박리안 부대표 등이 뭉친 '옥토끼 프로젝트'가 운영하는 곳이다. '감성 편의점'이란 이름답게 편의점이지만 간단하고도 독특한 요리도 판다. 진한 조개 육수맛 라면(3900원), 소고기 스테이크(1만5000원) 등을 반짝 상품처럼 만들어서 파는 식. 몇 달 전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로 한우 고기를 얹어 만든 '기생충짜장라면'이나 '바싹불고기' 같은 메뉴도 재미삼아 깜짝 만들어 팔았다. 유명한 음식 블로거 '비밀이야'가 선정한 와인 등도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다.주얼리 디자이너 박혜라도 성수동에 '새촌 131'이라는 카페 겸 바를 열었다. 치즈와 견과류 등을 얹은 치즈 플레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 등을 판다.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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