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국 간 이견은 항상 있어…극복할 수 있다"
"터키 시리아 공격과 관련, 에르도안과 논의 중"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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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영국 왓포드에서 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회원국 간 이견에도 불구하고 "나토는 효과적인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왓포드 그로브호텔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토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회원국 간에는 항상 입장 차이가 있었다"며 "우리는 나토가 이런 차이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왔고 오늘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나토는 창설 70주년을 맞았지만 내홍으로 흔들리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나토는 뇌사 상태'라는 강경한 발언으로 여러 회원국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회원국인 터키가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한 것을 두고 혼란을 틈탄 이슬람국가(IS)의 부활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런던에서 열린 예비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 발언에 대해 "매우 모욕적"이라며 "프랑스보다 나토를 필요로 하는 국가는 없다"고 비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시리아) 방위 계획과 관련한 문제에서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어젯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논의했고, 이 문제를 계속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또 전세계적으로 중국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를 "기회이면서도 도전"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군사력 증대가 나토에 점차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주최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보다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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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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