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을 초대, 오찬을 함께 하는 지리에서 방위비 분담과 무역 문제를 연계하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많은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 지출' 약속에 근접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나라들은 정말 이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든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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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나토가 지난 2년여간 분담금을 1천300억 달러 증액했으며 여기에 4천억 달러를 더 지출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지난 이틀간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나의 나토 출장 기간 미국을 위해 엄청난 일들이 달성됐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이미 (방위비로) 1천300억 달러를 늘렸으며 조만간 4천억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일들은 이전에는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4일 영국 런던에서 열렸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이 앞으로 GDP 대비 4%는 돼야한다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무역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무역 연계 발언은 나토 회원국은 물론 한국· 일본 등 다른 지역 동맹국도 함께 겨냥한 것이어서 향후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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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과 무역 연계,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 등이 거론됐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무역은 늘 언급되는 거지만 (이번에)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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