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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위축이냐 활황이냐…내년 부동산시장, 숫자 `1`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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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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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시장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해왔던 부동산 규제 정책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전망이 그리 밝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큰 변수들도 예정된 상태라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별로 부동산 관련 공약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다.

각종 규제와 저금리 기조, 정부 정책 등의 변수들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내년 부동산 시장에는 원도심 재생사업, 1코노미 트렌드, 1%대 저금리 등 숫자 1이 들어간 단어들이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평면적 개발의 부작용을 인지하고 원도심 재생사업에 중점을 두고 정책적 역량을 펴나가고 있다. 도심의 높은 집값에 외곽지역(신도시·택지지구 등)으로 떠났던 이주민들이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도심회귀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인천시와 대전시, 부산시 등의 지자체도 원도심 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1코노미(1인 경제)' 문화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8년 기준 29.3%(584만8594가구)에 달한다. 2000년 약 225만5298만명과 비교해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2035년이면 이 비중은 35.2%(792만여명)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 집 중에서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이렇게 1인 가구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에 '1코노미'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1% 초저금리 기조 역시 주목해야할 중요 변수 중 하나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최성락 리얼투데이 리서치실 과장은 "저금리기조가 계속되는데다가 문재인 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에 힘입어 '갈길 잃을 부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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