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및 실직자들의 재취업 등 맞춤형 일자리 제공 역할
경남 통영의 옛 신아조선소가 공공 창업 지원 공간인 ‘통영리스타트 플랫폼’으로 재탄생됐다. 김경수 경남 지사와 강석주 통영시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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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침체로 문을 닫은 폐조선소가 창업지원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통영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통영 옛 신아조선소 부지에서 공공창업지원공간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 등 도내 주요인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조선업 침체로 문을 닫은 폐조선소의 본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 지원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실직자·주민의 재취업과 신규 창업 지원을 위한 창업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국비 등 총 150여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5024㎡ 면적에 지어진 6층 높이의 창업지원건물 1~2층은 이벤트홀과 지역 소통공간, 3~4층은 취·창업 교육장과 창업공간, 5~6층은 취·창업 지원공간으로 구성됐다.
4층에는 창업을 위한 입주 사무실(창업 LAB·연구실)로 향후 18개 팀이 입주하게 된다. 복합공간은 일자리 지원뿐만 아니라 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LH는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개소를 기념해 향후 3개월간 각 공간을 무료로 대여할 예정이다. 또 10일부터 4일간 이어질 개소식 행사기간에는 포럼·세미나를 포함한 다양한 학술 행사를 마련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성공적인 도시 재생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 지방 정부, 추진 주체(LH) 3자가 함께 해나가야 한다"며 "과정에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경남도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통영의 도시재생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조선업 침체에 따른 인구감소로 인해 도시 활력이 사라지고, 구도심은 공동화되는 현상이 빚어지자 폐조선소를 글로벌 복합단지로 조성해 지역경쟁력을 확보하는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7년 경남도 내 유일하게 경제기반형(파급 효과가 도시 및 국가 차원에 미치는 기능고도화가 필요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오는 2023년까지 총 6772억원을 투입해 통영시 도남동 일원 폐조선소와 주거지역 재생에 나선다.
[통영=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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