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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조지 부시 손자 “연방하원선거 출마”… 조부와 반목했던 트럼프 지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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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1924∼2018)의 손자인 피어스 부시(33·사진)가 “2020년 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9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출마를 선언하며 조부와 반목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피어스 부시는 부시 전 대통령의 넷째 아들인 사업가 닐 부시(64)의 아들로 어린이 교육을 지원하는 비영리조직인 ‘빅 브러더스 빅 시스터스 오브 아메리카’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부시 가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온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AP통신의 질문에 “공화당을 굳건하게 장악한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답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허풍쟁이(blowhard)’라고 비난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피어스 부시는 “내 정치활동은 부시 일가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구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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