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 전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4차 회의가 있었고요. 5차 협상이 오늘(17일)과 내일 서울에서 진행됩니다. 올해 마지막 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인 대다수가 한·미동맹을 지지하지만, 미국의 무리한 방위비 요구에는 반대한다는 미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CCGA 조사결과입니다.
우선 한국인 4명 가운데 1명 꼴인 26%가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더 낮은 비용으로 협상해야 한다"는 68%였습니다.
모두 94%가 미국 요구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또 절반이 넘는 54%는 "협상이 실패하면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CCGA는 미국 요구액을 47억 달러, 5조 5천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대다수가 방위비 대폭 증액에는 반대하지만, 한·미 동맹에는 92%가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요구를 들어줄 한국인은 단 4%에 불과하다'며 '방위비가 한·미동맹 사이에 긴장의 발화점이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오늘 서울에서 재개됩니다.
5차 회의로, 이달 초 워싱턴 협상 이후 2주 만입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대폭 증액 요구로 한·미 양측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큽니다.
이 때문에 연내 타결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임종주 기자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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