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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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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추가 개각, 인사권자가 결정한 그때 판단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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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청와대는 17일 향후 개각 여부와 관련해서 "사전에 '어떻게 할 것이다, 할 예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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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할 예정' 이렇게 말하는 건 부적절"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현 정부 제2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한 가운데 청와대는 향후 개각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장관에 대한 인선'과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의 인사권과 관련된 부분은 인사권자가 결정하는 때, 그때 판단해서 (인사 내용을) 발표한다"며 "발표 때까지는 사전에 '어떻게 할 것이다, 할 예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서울 종로를 지역구로 둔 6선 의원인 정 후보자를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하지만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일부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는 없었다.

이 고위관계자는 '그간 청와대의 총리 인선 과정을 설명해달라'는 물음에 "인사 과정을 공식 발표한 것은 없는 거로 알고 있다"며 "인선 과정 부분은 저도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고 그래서 적절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차기 총리 후보자에 관해 발표한 뒤 청와대 3실장(노영민 비서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김상조 정책실장)과 춘추관 대기실에서 이번 인사와 관련한 대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으로서 여야를 운영해왔던 경험과 협치의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고 그래서 비상한 각오로 모셨다"며 "정 후보자가 고마운 결단을 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출신인 정 후보자를 지명함으로써 삼권분립 정신에 어긋난다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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