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 2야드 전경. /사진=머니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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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이 '4수'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성동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이 올해 마지막 날 이뤄졌다.
31일 채권단에 따르면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성동조선해양은 이날 오후 창원지법에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지난달 18일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성동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실사를 거쳐 이날 본계약이 완료됐다.
매각대금은 2000억원 수준이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수금액의 10%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이날 본계약과 함께 나눠 지급했다. 내년 2월 관계인집회를 거쳐 최종 거래가 종료되면, 90%의 인수 잔금이 납부될 전망이다.
성동조선 매각 시도는 이번이 네 번째였다. 작년 4월 회생절차에 돌입한 뒤 연내 매각이 목표였지만, 작년 10월 1차 매각 당시에는 인수를 원하는 곳이 없었다. 올 2월 2차 매각, 6월 3차 매각 당시에는 응찰자가 있었지만 자금 조달 능력을 입증하지 못해 무산됐다.
4차 매각 역시 최대 관건이 자금조달 능력이었지만, HSG·큐리어스파트너스가 이 문턱을 넘었다. 1989년 창원에 설립된 HSG중공업은 중소 특수운반하역, 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다.
재무적 투자자인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자금 조달 능력을 높였다. 최근에는 성동조선 노조와 만나 직원 고용승계 방침 등을 논의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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