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현대차·벤츠·BMW·아우디·토요타·포드 등 완성차뿐 아니라 보쉬·콘티넨탈·현대모비스·모빌아이·벨 등 자동차 부품업계까지 미래차 기술을 뽐낸다. CES가 미래차의 기술 공개장으로 부각되면서 CES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한다. 플라잉카와 모빌리티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하는 등 도심형 미래 교통체계 전략을 공개한다. 더 이상 자동차에만 집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현대모비스가 2020 CES에서 공개할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 엠비전 에스. |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현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으로 플라잉카와 모빌리티 간의 긴밀한 연결성 확보를 강조할 예정이다.
하늘을 새로운 이동 경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이고, 자율주행으로 탑승객이 이동 소요 시간에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형태다. 이를 누릴 수 있도록 미래도시 전역에는 환승 거점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른 완성차업체도 기존 자동차 형태를 뛰어넘는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토요타는 1인 자율주행 콘셉트카인 'e-4me'를 공개한다.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직스튜디오 △드레싱룸 △트레이닝짐 △해피딜리버리 △VR게임 △애니멀 테라피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토요타는 세계 최초 비접촉 방식의 전기차 충전기술도 공개할 예정이다. 단순 무선 충전 기술을 넘어 로봇기술을 적용했다.
BMW가 CES 2020에서 공개하는 i3 어반 스위트(Urban Suite) 실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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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차량 내부를 호텔 객실로 바꾼 전동화 차량을 선보인다. 도심형 전기차 i3 기반의 콘셉트카인 'i3 어반 수트'를 통해 탑승자는 호텔의 편안한 의자나 침실 환경을 제공한다. BMW는 이 차를 CES 기간 중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험 운행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에 럭셔리 S클래스의 전기차 세단형 콘셉트카인 '비전 EQS'를 공개한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700㎞까지 운행할 수 있다. 350㎾ 출력의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2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그룹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6일 저녁 미래차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나선다. 벤츠는 '우리의 모빌리티 미래는 손쉽고 편안함을 제공하면서 운전자에게 자유를 만끽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부품사인 보쉬는 AI를 활용한 차량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인다. AI와 카메라 기술을 결합해 운전자가 졸거나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을 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AI가 운전자의 눈꺼풀이 내려가거나 산만하다고 판단하면 즉각 자율주행 방식으로 운전에 개입한다.
또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 '엠비전 에스'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신기술을 소개한다. 엠비전 에스는 완전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가상공간 터치, 3D 리어램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인 'KRELL' 등을 탑재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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