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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정의용 오늘 방미…한미일 안보사령탑 ‘北도발·중동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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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긴장 속 대응 모색…‘한미일 공조’ 복원 상징성

-중동정세 악화 등 의제…호르무즈 해협 파병 ‘주목’

헤럴드경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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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한미일 3국간 안보 고위급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미일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8일 회담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 실장의 이번 방미는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중동정세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실장은 한국시간으로 7일 출국해 미국시간으로 7일 워싱턴DC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와대는 정 실장의 방미와 관련해 “외교안보 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미일은 이번 3자 협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전원회의 발언을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거론하는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서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안보 사령탑간 이번 3자 협의는 한미일간 삼각 협력·공조의 복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이와 함께 악화되고 있는 중동 정세도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지난 3일 드론을 이용,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도착한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해 살해하면서 중동지역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이에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상황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과의 만남도 관심을 끈다.

한편 이번 회담은 당초 지난해 12월초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관한 입장 차이 때문에 보류됐으며 지난해 12월24일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계기로 한미일의 안보 협력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재추진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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