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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CES 2020]자율주행을 향한 SK텔레콤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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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바이톤과 통합 IVI 협력 파이오니아 스마트센싱 이노베이션과 라이더 개발 [비즈니스워치] 이유미 기자 youme@bizwatch.co.kr

[라스베이거스=이유미 기자]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자랑했다.

SK텔레콤은 7일(현지시간) CES 2020에서 전기차업체 바이톤의 한국 출시 관련 양사의 포괄적 협력을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은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개발과 적용, 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바이톤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출신 핵심 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지난해 9월 자사의 SUV 엠바이트(M-Byte) 차량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과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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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오른쪽)과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CEO가 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현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한국 출시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을 골자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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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IVI 개발 협업…車의 '스마트 디바이스化'

SK텔레콤과 바이톤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차세대 IVI 발굴, 개발, 차량 적용까지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력에 나선다.

IVI는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 거리(Entertainment)를 의미한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통합 IVI' 서비스가 48인치 초대형 곡선형 터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활용 환경을 갖춘 바이톤 차량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음원 서비스인 플로(FLO) 및 각종 동영상 등을 차량 기본 탑재 형태로 제공하는 통합 IVI 시스템을 선보였다.

향후 5G를 차량에 적용해 차량 내에서 초고화질의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등 각종 기술이나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공개

SK텔레콤은 이날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이하 PSSI)과 함께 자율주행 눈으로 불리는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Single Photon LiDAR)' 시제품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라이다는 SK텔레콤의 1550nm 파장 단일 광자 라이더 송수신 기술과 PSSI의 2D MEMS(초소형 정밀기계 기술) 미러 스캐닝 기술을 결합해 기존 대비 해상도와 인식률을 대폭 향상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며 내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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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CES 2020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 '차세대 Single Photon LiDAR(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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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은 물론 향후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PSSI의 2D MEMS 미러 스캐닝 기술과 SK텔레콤의 양자 센싱 핵심 기술인 ▲1550nm 파장 레이저 모듈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 단일 광자 포토 다이오드) 기술 ▲TCSPC(Time Correlated Single Photon Counting)기술이 적용돼 기존 라이다 대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체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 최대 500m 떨어진 장거리 목표물도 정확하게 탐지가 가능하다. 빛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기술을 적용해 기존 라이다의 인식 한계도 극복했다. 눈이나 비, 연기 등 분산된 물체와 자동차와 같은 고정된 물체를 구분할 수 있어 악천후에도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의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모빌리티 분야 뿐 아니라, 보안, 사회 안전 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Tech. Innovation그룹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며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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