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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AI 강화”… 한겨울에 뜨거운 ‘에어컨 판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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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0년형 ‘무풍’ 이지 케어 기능 추가 / LG ‘휘센 씽큐’ 뉴럴 엔진 탑재 여부 관심

추위가 한창이지만 가전업계에서는 ‘에어컨 판촉전’이 뜨겁다. 삼성·LG 등 가전업체는 2020년형 에어컨을 앞다퉈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강남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출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무풍에어컨 갤러리(스탠드형)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신제품에는 편리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이지 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패널을 직접 분리해 에어컨 내부 블레이드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했고, 3단계 자동 청소·건조 기능 등도 적용됐다. 2019년형 모델도 패널 분리가 가능하지만 과정이 복잡해 쉽게 청소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는 기존 스탠드형 제품에만 적용됐던 와이드 무풍 냉방을 비롯해 빅스비 기반 음성인식과 모션센서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벽걸이 와이드에도 스탠드형 제품에 적용된 AI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빅스비 음성인식을 통해 대화하거나 벨소리를 울려 휴대전화 위치를 찾고, 실내 공기질을 안내 받는 과정 등을 시연했다.2020년형 무풍에어컨은 17일 출시된다.

LG전자는 16일 서울 강남 디자이너클럽에서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공개한다. 당일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출시 일정은 삼성전자보다 앞서게 된다. 디자인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제품보다 발전한 AI가 탑재된 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뇌 신경망을 모방한 AI 프로세서 ‘LG 뉴럴엔진’을 가전제품에 순차 적용한다고 밝혀 이번 신제품에도 이 기능이 탑재될지 주목된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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