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펀드판매회사 평가 종합순위/자료=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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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판매회사(은행·증권회사·보험회사) 28곳의 투자자보호, 펀드 성과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우리은행이 최하위순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주요국 금리연계 DLF(파생결합펀드) 불완전판매로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당국의 제재심의가 이뤄지고 있고,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운용)의 대규모 환매연기 사태 관련 고소를 당하는 등 겹악재를 겪고 있다.
16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발표한 '2019년 펀드판매회사 평가 결과'에 따르면 라임운용의 상품을 많이 팔아온 우리은행(28위), 신한금융투자(23위) 등이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펀드판매사 평가는 △영업점 모니터링(67.5%) △판매펀드 특성(30%) △사후관리서비스(2.5%)등 세 부문으로 이뤄지며 '판매펀드 특성' 기준에는 △수익률 △계열사의존도 △펀드비용 △액티브역량 등 총 6가지 세부기준이 담겼다.
종합순위는 △A+등급, 5개사 △A등급, 5개사 △B등급, 10개사 △C등급, 8개사다.
A+(최우수) 등급을 3년 이상 유지한 회사는 2개사로 NH투자증권은 4년(2016년~2019년) 동안, 삼성증권은 3년(2017년~2019년) 동안 이었다. 전년대비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회사는 교보증권으로 21위에서 9위로 12계단 상승했다.
C(보통) 등급을 3년 이상 유지한 회사는 4개사로 IBK기업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은 5년(2015년~2019년)동안, SC제일은행은 3년 동안 이었다. 전년대비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회사는 KB증권으로 7위에서 22위로 무려 15계단이나 하락했다.
펀드 부문별로 살펴보면 펀드상담의 투자자 보호수준은 2018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상담 부문 총점은 58.1점으로 18년(67.9점) 대비 9.8점 하락했다. 판매직원이 기초적인 투자자보호 규정(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등)조차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면서다.
펀드상담에 있어 은행이 증권회사보다 미흡한 경향도 지속됐다. 은행업 평균 점수는 50.8점으로 증권업 평균 68점보다 17.2점 부진했다. 펀드상담 부문 하위 5개사는 모두 은행이었으며 이들의 평균은 38.3점에 불과했다.
일부 펀드판매회사의 검증되지 않은 1년 이하의 신규펀드 밀어주기 관행도 드러났다. 신규펀드 판매잔고 비중이 10%를 초과하는 현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회사는 5곳(18%)이나 됐다. 특히 C증권사의 경우 약 10개월간 신규펀드 밀어주기 관행을 지속했고 그 비중 또한 최대 월 54.2%에 육박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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